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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gen 5.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나를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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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6 작성일 2021-09-12 15:2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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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나의 창. 살며시 나는 눈을 뜨네. 둥둥 떠다니고 싶은 마음. 나의 삶은 어디까지일까?

그리고 밤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주위의 모든 것들이 과연 나 자신일까?

수정처럼 맑고 깊고 어둡고 고요한 이것.” (사랑의 운명, 라이너 마리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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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구스타프 클림트


사랑. 생각만해도 가슴 설레는 단어다.

인류 역사 속의 철학자와 소설가와 시인과 작곡가, 그리고 화가 가운데 사랑이란 주제를 건드려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다” (레온 톨스토이)부터, “사랑은 사람 안에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걸 계속 바라보려는 눈을 가졌다.” (프리드리히 니체)까지

우리는 사랑에 대한 수많은 해석을 들어왔다.

그 뿐인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볼 때마다 속절 없이 가슴 속에 밀려드는 첫 사랑의 추억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감정이리라. 


하지만 소중한 가치치고 손쉽게 가질 수 있는 건 드물다. 사랑은 삶의 어떤 가치보다도 쟁취하기도, 품 안에 오래 간직하기도 어렵다.

노래 제목이나 가사만 봐도 그렇다. 사랑의 미로, 슬픈 사랑, 사랑이 떠나가네요,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

사랑은 이렇게 문득 다가와 마음 속 가장 연약한 속살을 건드리고는 훌쩍 뒤돌아 떠나는 야속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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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아마도 가장 아픈 사랑의 사례는 (비록 소설이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아닐까 싶다.

“내게 단 하나 뿐인 사랑이 하필 단 하나 뿐인 증오에서 싹트다니.”

대책없이 사랑에 빠져버린 로미오가 집안의 철천지 원수인 몬태규 가문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줄리엣의 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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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봄날은 간다>


사랑은 또 거의 필연적으로 변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의 대사가 말해주는 것처럼 사랑에 빠진 사람은 아무도 이 뜨거운 사랑이 변할 거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사랑은 변한다는 게 진리다.

“사랑은 여자를 만나서부터 그녀가 꼴뚜기처럼 생겼음을 발견하기까지의 즐거운 시간이다.”

존 배리모어라는 미국의 옛 영화배우가 한 말이다. (드류 배리모어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이름이 똑같이 존 배리모어여서 둘 중 누가 한 말인지는 확실치 않다.) 

남자들의 사랑이라는 게 얼마나 극단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코믹하면서도 아프게 지적한 말 같아서 인상에 남는다. 여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사랑이 이렇게 손닿기 어려운 곳에 매달려 있거나, 양은냄비처럼 훅 달아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리지는 않는다.

사랑 중에는 느끼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단 마음만 먹으면 오래오래 지속되는 사랑이 있다. 바로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이 가장 위대한 사랑이다.” (M. 스캇 펙, 미국 사상가)


우선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진정한 사랑을 배우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은 굳이 명언들을 뒤져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사람은 누구나 나를 사랑하고 싶어하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불만과 비관과 자책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망을 거듭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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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0 Items or Less>


모건 프리먼과 파즈 베가가 주연한 영화 <10 Items or Less>라는 영화가 그런 심리를 예리하게 표현하고 있다.

6년째 슈퍼마켓 계산대 직원으로 그저 그런 삶을 사는 25살 스칼렛에게 어느 날 영화배우 ‘그’가 나타난다.

그는 벽에 둘러싸인 스텔라의 내면에서 긍정의 단초를 발견한다.

그리고는 그녀가 벽을 허물고 세상 밖으로 뛰쳐나올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준다는 스토리다. 


자기 삶에 불쑥 들어와 귀찮게 하는 ‘그’가 스텔라는 두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거부하려 하지만 따뜻함과 친절에 끌려 하나 둘씩 벽을 허물기 시작한다.

‘그’는 스텔라와의 짧은 만남을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이건 우리 둘만의 약속이에요. 우리는 삶을 살거고, 일을 할거고, 그리고 이제 시작이라는 것 말이에요.” 

자기에 대한 사랑이 거창한 일이 아니라 그저 내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 자체라는 뜻으로 읽혔다. 


따지고 보면 모든 사람은 스스로에 대해 만족보다는 불만을 더 가질 수 밖에 없다. 끊임없이 욕심을 부리는 게 호모사피엔스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은 돈을 벌고 싶어하고, 부자는 돈을 ‘더’ 벌고 싶어한다.

안타깝지만 이렇게 불만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 상당 수는 불만이 비관이 되고 비관이 자기비하로 번져서 결국은 포기의 수순을 걷게 된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소수 만이 불만을 성취동기로 삼아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있고,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우선 요즘 많이 팔리는 ‘noise cancelling’ 헤드폰 같은 것을 마음 속에 씌워 세상의 노이즈로부터 나를 격리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남과 비교하거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순수하게 나를 바라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나는 노래를 잘하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소프라노 조수미보다는 못하는 것 같다.” 이러지 말라는 것이다.

노래를 잘하면 그게 세상에서 1등이든 백만 등이든 잘하는 걸로 쳐야 한다는 것이다. 단점도 마찬가지다.  


이어 장점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지 방법을 찾는 과정이 뒤따른다. 끊임없이 ‘나는 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은 나르시시즘에 빠져도 좋다. 어차피 사랑이라는 게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사리 분별을 하지 못하는 상황 아닌가. 


사람들은 주로 장점을 발전시키는 일보다 단점을 보완하는 일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 어려우니까 단점이다.

하지만 단점은 하기에 따라 단지 보완에 그치지 않고 장점을 넘어서는 변화의 기폭제로 만들 수도 있다.

가능성의 보물상자를 여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평소 글을 못써서 생각을 그림으로 열심히 표현하던 아이가 훗날 피카소가 됐고,

역사 속 난독증 환자 명단에 아인슈타인과 에디슨과 안데르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그것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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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어떻게든 방법은 있다. 나를 사랑하고 자신감을 불어 넣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는 행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긍정의 마인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방법을 찾을 거야. 언제나 그래왔어. (We will find the way. We always have.)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우주 미아가 된 우주인의 대사대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남을 사랑하고, 남의 사랑을 받기 더 유리하다.

늘 긍정적인 사람과 늘 자기 비하만 하는 사람 가운데 당신은 누구를 사랑하고 싶은가?

사랑은 불꽃이고 폭발하는 감정이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사랑의 불꽃이 다가와도 꺼지기 마련이고, 감정이 폭발하려다가도 구멍 난 풍선처럼 김 빠지기 십상이다. 


그러니까 사랑을 하자. 우선 나를 사랑하자. 나의 가능성을 사랑하고, 나의 부족함을 사랑하자.

누가 내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물으면 “맞아. 나에 대한 사랑은 안 변해!”라고 자신있게 말하자.


사람은 수천 마일을 넘어설 수 있다. 삶에 한계는 없다. 가고 싶은 곳에 가라.

성취하고 싶은 높이를 성취하라. 이 모든 것이 당신의 심장과 손에 달려 있다.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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